편의점 2강 1분기 실적 '희비'···세븐일레븐 추격 고삐
편의점 2강 1분기 실적 '희비'···세븐일레븐 추격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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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BGF리테일 75% 늘고 GS리테일은 27% 줄어
CU, GS25 매장 전경 (사진=각 사)
CU와 GS25 점포.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편의점 업계 2강인 비지에프(BGF)리테일과 지에스(GS)리테일의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코리아세븐은 업계 5위 한국미니스톱 인수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2일 서울파이낸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잠정실적을 확인해보니, BGF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대폭 상승했다. 반면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견줘 줄었다. 

BGF리테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922억원, 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75%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은 △초저가 상품 전략 및 할인 프로모션 △신규 콜라보 상품 및 서비스의 확대 △적극적인 영업 전개·마케팅 제휴 △시즌별 차별화 마케팅 등이 매출 증가에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전략인 카테고리인 상온 및 냉장 가정간편식(HMR) 성장 가속화가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은 △상품 이익률 개선 △가맹수수료율 안정세로 수익성 개선 △비용절감 노력으로 효율적 판매관리비 관리 등이 지속되면서 개선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배달·픽업·택배 등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포켓CU을 리빌딩 함으로써 온·오프라인 연계성을 높여 점포의 매출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브랜드 및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의 매출은 2조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73억원으로 27.2% 줄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편의점 매출이 1조7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억원 감소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매출이 늘었지만, O4O 서비스(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개발 수수료와 기타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준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값 택배, 픽업 등 O4O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한국 미니스톱 인수 후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 인수(2600개 점포)로 인해 점포 수가 1만4000개 수준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1위 CU(1만5855개), 2위 GS25(1만5499개)와 격차를 줄이게 됐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가맹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푸드드림 플랫폼과 차별화 상품 확대, 퀵커머스를 포함한 생활 서비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미니스톱과 통합 덕분에 상품 및 점포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마트24의 경우 그동안 단계적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라 매장·상품·마케팅·가맹점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35억원을 내며 적자폭을 180억원 줄였다. 

올해 이마트24는 새로운 슬로건 딜리셔스 아이디어에 맞는 맛있는 상품과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을 통한 새로운 경험 제안을 위해 하이브리드 매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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