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마트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온·오프라인 관계사가 고루 성장했지만 지난해 관계사 지분 인수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대폭 줄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7조35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사업부별 실적은 할인점 매출이 3% 늘어난 3조930억원이고, 트레이더스 매출은 0.3% 증가한 8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존 할인점이 2.4% 증가하며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는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코리아)와 G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586억원으로,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 평균 증가율(11.8%)을 웃돌았다. W컨셉은 올해 1분기 총거래액 8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G마켓글로벌의 총거래액은 3조7980억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토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3% 늘어난 907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도 203억원에서 72억원으로 개선됐다. 이마트24는 매출 4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53억원에서 4억원으로 줄었다.
이마트는 올해 목표로 매출 29조6500억원을 내세웠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이어간다.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