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휘발유 최고가 경신에 상승···WTI 3.36%↑
국제유가, 휘발유 최고가 경신에 상승···WTI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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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휘발유 가격이 최고수준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3.71달러(3.36%) 오른 배럴당 11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0.381% 상승한 107.92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4분 현재 2.411% 상승한 114.24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6월물 휘발유 가격은 2% 이상 오른 갤런당 4.0436달러를 기록하는 등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디젤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휘발유 가격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원유 선물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는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제능력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컨설팅 업체 터너 메이슨 앤코(Turner, Mason & Co)는 미국의 정제 능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정제 능력도 213만배럴 출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주 미국의 석유 제품 공급이 17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난방유와 디젤연료 공급이 극도로 타이트해진 상황이다.

러시아산 원유·석유 제품의 공급도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여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안에 조만간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며칠 내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고,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도 EU가 수일 내 제재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워런 패터슨 ING 원자재 전략 담당 대표는 보고서에서 "지난 몇 주간 계속된 재고 축소로 인해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5년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는 극심한 공급 긴축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국제 금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6.1달러(0.34%) 오른 1813.5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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