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610선 회복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61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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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0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반등하며 2610선으로 올라섰다.   

20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9.21p(0.74%) 오른 2611.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4p(0.52%) 상승한 2605.78에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날 2년 새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던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또 다시 하락했다. 물가 상승 압력으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94p(0.75%) 하락한 3만1253.1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89p(0.58%) 떨어진 3900.79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66p(0.26%) 밀린 1만1388.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추가 하락하면서 52주래 최고치 대비 19.05% 떨어져 약세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수가 52주래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기술적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1% 내외 하락하기도 했지만, 반발 매수 심리가 여전히 높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과매도에 따른 반등이 지속된 점은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더불어 중국 경제 봉쇄가 완화된 데다, 미국과 러시아의 소통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 모드에 돌입 했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억원, 20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252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9억3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2.02%)과 기계(1.88%), 화학(1.59%), 운수장비(1.52%), 증권(1.26%), 제조업(1.06%), 건설업(0.96%), 전기전자(0.97%), 금융업(0.84%), 보험(0.76%), 의약품(0.54%), 음식료업(0.57%), 통신업(0.70%), 유통업(0.43%), 운수창고(0.51%), 서비스업(0.35%), 전기가스업(0.20%)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89%)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1.93%), SK하이닉스(0.90%), 삼성바이오로직스(0.38%), 삼성SDI(0.85%), 현대차(1.92%), LG화학(3.59%), 카카오(0.62%) 등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NAVER(-0.92%)는 홀로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604곳, 하락 종목은 19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41p(0.63%) 오른 869.21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2.96p(0.34%) 오른 866.76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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