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건 식당 '포리스트 키친' 27일 첫선
농심, 비건 식당 '포리스트 키친' 27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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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코스 파인 다이닝 콘셉트···3개 요리에 대체육 사용"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6층 내 비건 식당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의 첫 코스 요리 '작은 숲' (사진=농심)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6층에 들어선 비건 식당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의 첫 코스 요리 '작은 숲' (사진=농심)

[서울파이낸스 김종현 기자] 농심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6층에 171.5㎡(34석) 규모로 꾸민 완전 채식주의(비건) 식당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오는 27일 개장한다. 25일 농심에 따르면, 포리스트 키친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할 수 있다.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버무린 포리스트 키친에선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저녁(10가지)과 점심(7가지) 시간 나오는 요리 가운데 3가지에 대체육이 쓰인다. 부가가치세 포함 가격은 점심 5만5000원, 저녁 7만7000원이다. 

농심은 "휴식(For Rest)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비건 푸드로 고객의 힐링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도 담았다. 각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기존 비건 레스토랑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2040세대 사이에서 파인 다이닝과 오마카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비용이 들더라도 색다른 경험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포리스트 키친은 프리미엄 다이닝을 맛보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까지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했다. 

지난해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란 새 슬로건을 내세운 농심은 육류 생산·소비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비건 식품에 주목했다. 특히 다른 비건 식당과 달리 자체 개발 대체육 제조 기술을 토대로 기획한 포리스트 키친에서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리스트 키친 메뉴는 농심의 대체육 기술력에 미국 뉴욕 미쉐린 1·2스타 식당에서 일했던 김태형 총괄셰프의 노하우가 버무려졌다. 포리스트 키친의 첫 코스 요리 '작은 숲'은 쟁반(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다른 메뉴도 식재료 본연의 맛과 대체육 조화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 

김태형 포리스트 키친 총괄셰프는 "계절 변화에 맞춰 메뉴를 바꿔가며 소비자들이 비건 요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 각각의 요리가 만들어내는 기승전결 스토리를 들으며 음식을 즐긴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심 쪽은 "향후 비건과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포리스트 키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전파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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