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현상' 지속···서울 아파트값 3주째 보합
'양극화 현상' 지속···서울 아파트값 3주째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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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 0.0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용산, 서초 등 주요 지역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그 외 지역은 매물 적체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보합을 유지했으며, 전셋값은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3주째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강북 14개구(-0.01%)에서 용산구(0.05%)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노원(-0.02%)·성북(-0.02%)·마포구(-0.01%) 등 강북 대다수 지역은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 11개구(0.01%)에서는 서초구(0.04%)는 선호도 높은 한강변 인기 단지나 잠원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남구(0.02%)는 개발 호재 있는 삼성동이나 대치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송파구(-0.01%)는 대체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했다. 그 외 양천(0.01%)·동작(0.01%)·영등포구(0.01%) 등 일부 지역은 소폭 상승했으나, 대체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입지 여건이 양호하고 개발 호재 있는 강남, 서초 등 일부 고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반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 우려, 전세가격 안정,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3%) △경남(0.07%) △강원(0.06%) △제주(0.05%) △충북(0.04%)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 △부산(0.00%)은 보합 △대구(-0.18%) △세종(-0.14%) △대전(-0.06%) △인천(-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0.01%)은 하락 전환했다. 계절적 비수기, 대출 이자 부담, 월세로의 수요 이전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입주물량 부담 있는 일부 지역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호가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

강북 14개구(-0.01%)에서 은평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응암·신사동 위주로, 용산구(-0.01%)는 효창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 그 외 지역도 대체로 위축되며 강북 14개구 전체 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강남 11개구(0.00%)에서는 서초(0.02%)·강남구(0.02%)는 대체로 혼조세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감소하며 상승했다. 송파구(-0.01%)는 방이·거여동 중저가 위주로, 양천(-0.05%)·강서구(-0.03%) 등은 비수기 및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호가 하락하고 거래활동이 위축되면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경남(0.10%) △전북(0.09%) △제주(0.06%) △강원(0.04%) △충북(0.04%) 등은 상승했고 △경기(0.00%) △부산(0.00%)은 보합 △세종(-0.28%) △대구(-0.22%) △인천(-0.10%) △충남(-0.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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