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준금리 인상 부담에 2610선 약보합 마감
코스피, 기준금리 인상 부담에 2610선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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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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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여파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77p(0.18%) 내린 2612.45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23p(0.01%) 하락한 2616.99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1% 가까이 급등하며 264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 상승폭을 반납해 나간 뒤, 막판 하락 반전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0.25%p, 1bp=0.01%p) 인상한 1.75%를 발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이 향후에도 추가 인상 시사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물가 중점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또한 오후장에 매도 전환한 데다, 반도체주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56억원, 378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은 155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2314억1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전기가스업(1.73%)과 철강금속(1.12%), 통신업(0.83%), 운수장비(0.66%), 화학(0.63%), 의약품(0.62%), 운수창고(0.49%), 증권(0.04%)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0.97%), 유통업(-0.56%), 음식료업(-0.53%), 보험(-0.47%), 종이목재(-0.46%), 비금속광물(-0.39%), 섬유의복(-0.3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75%)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4.63%), 삼성SDI(-1.02%), 카카오(-0.37%), 기아(-0.24%) 등도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0.94%), 삼성바이오로직스(1.08%), 현대차(0.27%) 등은 상승했다. NAVER와 LG화학은 보합세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95곳, 하락 종목이 422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11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p(0.14%) 내린 871.4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0p(0.40%) 오른 876.19에 출발한 뒤 초반부터 오름폭을 1.42%까지 확대하며 885.12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내 상승세가 둔화되더니 막판 하락 반전해 870선 초반까지 밀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0원 오른 달러당 1267.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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