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타이트해지는 원유 수급···WTI 3.41%↑
국제유가, 타이트해지는 원유 수급···WTI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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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글로벌 공급이 빠듯해 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 114.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3.140% 상승한 11761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국제유가는 EU의 러시아산 수입 금지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원유 공급 부족 경고 등 글로벌 공급이 빠듯해 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U는 러시아 석유 단계적 수입 금지를 포함한 6차 제재안을 발표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날 "오는 30~31일 개최되는 EU 정상회의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러시아 석유 의 존도가 높은 회원국들의 반대로 합의가 쉽지는 않다.

원유 개발 투자 감소로 대규모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을 앞두고 이뤄진 인터뷰에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석유 업계가 원유 개발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며 화석연료에 대한 신규 투자는 불필요 하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지난해 발표는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30년이면 원유업체들이 필요 없어지는데 기업들이 완공까지 6~7년이나 걸리는 원유 생산시설을 새로 만들 필요가 있겠냐며, 주주들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원유 추가 생산 여력이 2%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면서 항공업계가 회복되면 원유 수급에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6월 2일 예정된 석유 수출국 회의(OPEC)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OPEC+가 기존 증산 규모인 하루 43만2천 배럴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847.60달러(0.07%) 오른 1847.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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