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1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상승···토스 31.4% '1위'
인뱅 3사, 1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 상승···토스 31.4%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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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20.2%·카카오뱅크 19.9%
"올해 연말목표, 무난히 달성할 전망"
인터넷전문은행 3사.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올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비중을 31.4%로 가장 많이 끌어올렸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뒤를 이었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토스뱅크 31.4% △케이뱅크 20.2% △카카오뱅크 19.9% 순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말과 비교하면 3개월 새 토스뱅크는 7.5%포인트(p), 올랐고, 케이뱅크는 3.6%p, 카카오뱅크는 2.9%p 상승했다.

앞서 금융 당국은 인터넷은행들이 고신용자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각사는 올해 연말 목표치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5%, 토스뱅크가 42%를 제시한 후, 분기별로 비중을 공시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인 중·저신용 고객 포용을 위해 시스템 고도화 등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30%를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고객이 제1금융권의 테두리 안에서 정상적인 경제생활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고자 대안정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기존에 다른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던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지난해 6월부터 매월 약 1%p씩 비중이 상승해 연말 목표인 25%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도 "금융소외 계층을 포용한다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외 계층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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