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실행 위해 지주사 조직 개편 병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그룹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목표로는 'O.N.E. Value 2030'을 제시했다.
새 비전은 하나만의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미래·가치를 연결해 모두가 함께 누리게 될 금융 그 이상의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신뢰 △혁신 △플랫폼이라는 그룹이 나아가야 할 3대 방향성을 담았다.
또 하나금융은 비전 달성을 위한 새로운 전략목표 'O.N.E. Value 2030'을 통해 외형 성장이 아닌 가치 중심의 금융그룹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함영주 회장은 전날 비전 선포식에서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발표자로 나서, 새로운 비전과 함께 그룹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함 회장은 "누구에게나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금융을 넘어 모두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세상과 풍요로운 미래를 연결해줄 것"이라며 "혁신적 플랫폼을 통해 모두가 마음껏 금융을 즐기고, 신뢰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그룹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함께 비전을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새 비전은 고객 중심 철학에 기반을 두고 올바른 금융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누구에게나 쉽고 편리하며 동시에 이전에 다른 금융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과감하게 주도하겠다는 혁신 의지가 담겨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한층 더 진화된 금융 플랫폼 구현으로 누구나 필요로 하는 금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이디어를 최적의 솔루션으로 구현해내겠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중장기 전략목표인 'O.N.E. Value 2030'은 △Our Value(고객 가치) △New Value(사회 가치) △Extra Value(혁신 가치) 등을 중심의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비전 선포와 동시에 지주사 기업문화 부문과 전략 부문에서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리더십센터 내 기업문화셀을 기업문화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및 관계사 실질 지원 확대를 위해 그룹디지털총괄 산하에 △디지털전략본부 △데이터본부 △ICT본부를 편제한다. 그룹전략총괄 산하에는 신사업전략팀을 신설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미래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비 및 그룹의 투자·제휴 역량을 강화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그룹의 국내외 계열사 임직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유튜브를 통해 전국 영업점으로 생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