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페스티벌 2R] 벨로스터 N컵 현재복, 시즌 2승···김태희, '와이드런'에 발목
[현대 N페스티벌 2R] 벨로스터 N컵 현재복, 시즌 2승···김태희, '와이드런'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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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김태희가 현재복과 레이스 배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JP. WORKS)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김태희는 이번 2라운드에서 우승을 손에 쥔 다음 현재복 선수에게 우승을 내줘야 할 정도 그녀에게 우승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5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김태희(브라비오)가 1라운드이어 2라운드에서 최고의 레이스를 선보였다. 폴 포지션으로 결승전에 오른 김태희는 현재복(MSS)과의 레이스 경쟁에서 좀 더 성장된 모습을 보이며 폴투윈을 차지했다. 

김태희는 현대 N페스티벌에서 2라운드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한 후 이번 경기에서 폴투윈으로 시상대에 오른 김태희 모습은 어느때보다 미소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시상식과 기자 인터뷰가 끝난 후 공식 기록에는 현재복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김태희 선수의 세러모니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에서 현재복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에서 현재복, 김태희, 장성오, 김효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JP. WORKS)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JP. WORKS)

2라운드 폴투윈 주인공으로 확실했던 김태희가 잦은 '와이드런'을 발생시켰다는 현재복의 항의를 경기심사위원회가 받아드려 순위 변경 패널티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현재복이 시즌 2승을 이어가게 됐고 김태희는 시상대에 올랐음에도 우승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3위로 들어온 김효겸과 4위 정상오도 '순위 변동 패널티가 적용돼 정상오가 3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라운드에서 좋은 레이스를 보여준 김태희는 넥센스피드레이싱 RV-300 2라운드에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박스카를 넘어 최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드라이버다.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JP. WORKS )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JP. WORKS )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JP. WORKS)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JP. WORKS)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는 현대 N페스티벌 최상위 클래스로 이번 2라운드에는 총 24대가 출전했다. 15랩(1랩=3.908km) 스탠딩 스타트로 이어진 결승전에서 김태희가 선두로 나섰고 현재복과 김효겸, 정상오(브라비오)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예선 3위로 결승전에 오른 오세웅(TEAM HMC)은 경기초반 페이스를 잃고 점점 뒤처졌고 이를 양상국(팀 HMC)은 놓치지 않고 추월하는 데 성공해 11위에서 7위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3랩째 MSS 소속 드라이버 현재복과 김효겸이 김태희와 순위 다툼에 들어가며 선두권 레이스는 랩 수가 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김태희가 선두에서 역주를 하는 동안 같은 팀 정상오가 경기초반 3위와 벌어진 거리차이를 좁히며 김효겸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 뒤는 김동규와 유준선(브라비오), 양상국, 오세웅이 자리했다. 11위로 결승전에 오른 양상국은 6랩째 유준선을 제치며 추월을 멈추지 않았다.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김태희가 선두를 지키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사진=JP. WORKS)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전 3위그룹을 형성한 김효겸, 장성호, 김동규의 레이스 장면. (사진=JP. WORKS)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장성오선수와 양상국, 유준선의 레이스 장면. (사진=JP. WORKS)

김태희는 현재복의 심한 견제 둥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힘든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여기에 현재복은 3위인 김효겸의 추격전을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김태희와 현재복의 거리차이는 0.6초로 순간의 실수를 하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시간대다. 3, 4위 차이는 0.3초 차이로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기회를 노려왔던 정상오가 8랩에서 인 코스로 파고 들면서 김효겸을 공략했다. 하지만 김효겸은 이를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방어했다. 정상오는 포기하지 않고 틈이 생기기만을 기다리는 맹수 같았고 김효겸의 레이스는 눈치 빠르게 알아채는 여우 같아 보였다. 김효겸과 정상오의 3위 자리싸움은 이번 2라운드 경기 중 최고의 장면이라 할 정도로 재미를 선사했다. 

경기 중반 1위는 김태희가 유지했고 그 뒤를 현재복이 자리했다. 현재복은 추월 틈만 나면 어택을 하며 김태희를 자극시키며 방어와 추격의 정석을 보여주는 레이스를 경기 마칠 때까지 이어갔다.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전 장면. (사진=JP. WORKS)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전에서 김효겸선수와 정상오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JP. WORKS)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에서 현재복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에서 현재복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현재복은 코너 진입 시 위치를 좌우로 옮기면서 김태희를 흔들어 됐다. 하지만 지난 라운드와 달리 김태희는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복의 견제에도 선두자리를 지켜나갔다. 11위에서 출발한 양상국이 6위로 올라서면서 3위 그룹(김효겸, 정상오, 김동규)에 합류하며 경기는 더욱 재미있어 졌다. 결국 13랩에서 양상국이 김동규를 추월했다. 

레이스 막바지 김태희와 현재복의 거리차이는 0.05초 안까지 가까워 졌고 현재복이 김태희를 추월하기 위해 직선주로, 코너 등을 가리지 않고 공략해 보았지만 노련미를 앞세운 드라이버들이라 쉽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그 사이 김효겸, 정상오, 양상국의 레이스도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 3위권 선수들의 막판 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한 김태희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JP. WORKS)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김태희, 현재복, 김효겸, 정상호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사진=JP. WORKS  권진욱 기자)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2라운드 결승전에서 김태희, 현재복, 김효겸, 정상오 선수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결국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경기에서는 마지막까지 버틴 김태희가 29분39초102의 기록으로 1라운드 아쉬움을 이겨낸 듯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 우승자 인 현재복은 1위 김태희와 0.430초 뒤진 29분39초532의 기록으로 2위, 김효겸은 29분45초972으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정상오와 양상국, 김동규, 유준선, 오세웅, 최경철(팀 SHAK), 전현준(브라비오)이 순위에 오르며 2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최종 공식 결과는 심사위원회이 현재복 항의를 받아드려 김태희에게 순위 변동 패널티를 부여했고 그 결과 현재복이 1위로 올랐다. 경기심사위원회는 3위로 체커기를 받은 김효겸에게 김태희와 같은 패널티를 적용해 4위로 밀려났고 4위인 정상오가 3위로 확정됐다.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 3라운드 경기는 오는 7월 3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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