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컨트롤타워' 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예산·재정 전문 관료
'행정부 컨트롤타워' 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예산·재정 전문 관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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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농심부·복지부 거쳐···여야 모두 중용
방문규 신임 국무조정실장 (사진=대통령실)
방문규 신임 국무조정실장 (사진=대통령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60)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발탁됐다. 방 신임 국조실장은 국세청,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다양한 부처를 거치면서 예산·재정 부문에 전문성을 쌓은 인사다. 이러한 이력으로 보수와 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핵심 보직에 중용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7일 신임 국조실장에 방 행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1962년생인 방 국조실장은 수원 수성고,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버드대 행정대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국정관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세청, 재무부(기획재정부 전신) 세제실·국고국 등을 거쳤으며 기재부 예산실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다. 이후 재정기획실·재정전략실 등에서 핵심 보직을 맡으며 세제·예산·재정기획 등에서 다방면으로 경험을 쌓았다. 또 농림부에서 식품산업정책단장 및 식품유통정책관을 역임했으며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내는 등 여러 부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2000~2003년 세계은행에 파견돼 근무하면서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일하는 등 국제업무를 수행한 경험으로 글로벌 감각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특히, 방 국조실장은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맡는 등 보수·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두루 중용됐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활동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기재부 대변인을 맡았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예산실장, 기재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수출입은행장을 맡았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은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전 부처의 업무를 지휘·감독·조율하는 행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김대중 정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박근혜 정부),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문재인 정부), 추경호 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역대 정부 경제부총리 대부분이 국무조정실장을 거쳤을 정도로 핵심 보직으로 꼽힌다.

[다음은 방문규 신임 국무조정실장 프로필]

△인적사항
1962년생(만 60세)

△학력
1981년 수성고등학교 졸업
1985년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95년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수료
2009년 성균관대 대학원 국정관리 박사 수료

△주요 경력
1984년 행정고시 28회 합격
2006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2009년 농림부 식품산업본부 식품산업정책단 단장 및 식품유통정책관
2010년 기재부 재정정책국 성과관리심의관
2011년 기재부 대변인
2011년 기재부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
2012년 기재부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
2013년 기재부 예산실장
2014년 기재부 제2차관
2015년 보건복지부 차관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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