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화장품사업 수익 '짭짤'
제약사, 화장품사업 수익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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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크림 스틱' 인기몰이
태극제약, 'TG도미나스' TV홈쇼핑 매출 550억 돌파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색 제형의 화장품을 출시해 소비자 관심을 끌고 원료를 차별화하면서다. 새롭게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은 모델을 발탁하며 소비자들과 소통 창구를 늘리고 있다.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을 밀리언셀러로 키운 동국제약은 휴대성과 편의를 강화한 막대(스틱)형 화장품을 출시해 브랜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스틱형 화장품은 액체 제품보다 휴대가 간편해 수시로 덧바르며 피부를 가꿀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에서 출시한 마데카 크림 스틱과 링클 캡처 스틱 3종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마데카 크림 스틱의 경우 2015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4월 기준) 3300만개를 기록한 마데카 크림의 스틱형 버전이다. 올해 4월 출시된 스틱형 화장품 3종은 같은달 기준 누적 판매량 119만개를 기록했다. 센텔리안24 담당자는 "스틱형 제품 3종은 다양한 피부 고민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태극제약이 기미 관리 전문 화장품 브랜드로 선보인 TG도미나스는 출시 2년10개월 만인 올해 3월 홈쇼핑 매출 55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누적 판매량은 145만통, 재구매자는 7만5000명에 이른다. 태극제약 측은 "기미뿐만 아니라 미백과 주름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재구매가 이어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극제약은 2019년 4월 GS홈쇼핑에서 TG도미나스 크림을 처음 선보였다. TG도미나스 크림엔 태극제약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핵심 성분 브라이트닝 퀴논 콤플렉스가 들어갔다. 태극제약은 TG도미나스 크림의 인기에 힘입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세안 후 첫 단계에 바르는 TG도미나스 앰플에 이어 지난해 12월엔 스틱형 화장품 TG도미나스 멀티밤도 출시했다. 

일부 제약사는 새 브랜드 모델을 발탁해 화장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동아제약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에선 새 브랜드 모델로 배우 혜리를, HK이노엔의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에선 넷플릭스 프로그램 솔로지옥으로 얼굴을 알린 신지연을 모델로 발탁했다. HK이노엔은 이번 모델 발탁을 계기로 2030 소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신제품 아이세럼스틱과 인기 품목 톤업크림 인기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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