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수협중앙회가 잔여 공적자금 7574억원을 국채로 상환한다.

예금보험공사와 수협은 8일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합의서' 개정 서명식을 진행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애초 수협은 기존 합의서에 따라 수협은행의 배당금을 재원으로 2028년까지 공적자금을 상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합의서를 개정하면서 정부와 예보는 수협에 투입된 공적자금 전액을 기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수협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 중 현재까지 상환한 금액 4007억원을 제외한 7574억원을 올해 중 국채를 매입해 일시 지급하는 방식으로 상환한다.

예보는 오는 2027년까지 수협이 지급한 국채의 만기 때마다 현금을 수령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매년 800억원을, 2027년에는 나머지 4374억원을 받는 구조다.

수협은 국채 지급으로 상환을 사실상 완료하면서 경영자율성을 높이고 수협은행의 배당 가능 재원을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발전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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