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2·천애명월도·세나·서머너즈 워···'IP+MMORPG' 조합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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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신작 대거 출시···리니지·오딘·디아블로와 치열한 경쟁 예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위메이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레벨 인피니트 '천애명월도M',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위메이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레벨 인피니트 '천애명월도M',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7월 국내 게임업계에 지적재산권(IP)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조합의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며 경쟁을 펼친다. 현재 구글 최고 매출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MMORPG가 차지하고 있는데 가운데 최상위권을 차지할 게임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위메이드의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를 시작으로 24일 '천애명월도M' 그리고 7월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등 대작들이 연이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지적재산권(IP)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 해 복원한 신작이다. 원작의 8방향 그리드·쿼터뷰 방식을 통해 전통 게임성을 강조했으며, 만다라 시스템을 통해 전쟁형 뱅가드와 성장형 배가본드 등으로 캐릭터 육성 방향이 자유롭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사전 테스트 결과 참가자 약 90%가 게임을 추천하며 흥행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하나의 무협 기반 MMORPG인 '천애명월도M'은 PC 온라인 게임 '천애명월도' IP를 기반으로 세계관을 계승했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2020년 10월 중국에 먼저 출시돼 흥행에 성공하며 게임성을 인정 받았다. 1대 1 논검, 송림전장, 한해난투 등 5대 5 단체전을 비롯한 100인 생존 등 다양한 PVP(이용자 간 대결) 모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사시사철 변화하는 날씨 속에서 캐릭터가 비에 젖거나 땀 흘리는 모습까지 디테일하게 재현해 눈길을 끈다.

넷마블의 야심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작품으로, 영웅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에 다양한 무기 사용과 영웅변신 등 차별화된 게임성과 재미를 담아냈다. 이에 더해 여러 이용자들이 함께 성장하고 경쟁하면서 즐거운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7월 출시가 예상되며, 정확한 출시일은 오는 16일 진행되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세계 1억4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 기반 최초의 MMOPRG로, IP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유저가 직접 소환사가 돼 소환수들과 함께 펼치는 전략의 재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오르비아, 키나, 클리프 등 개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세 명의 소환사가 등장하며 350여 종의 다양한 소환수들과 무한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오는 7월 국내 서비스 이후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작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를 기다리는 가운데 이들의 공통점은 인기 IP와 MMORPG의 결합이라는 점이다. 또 각 사가 자랑하는 IP인 만큼 흥행에 대한 목마름도 크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 등이 지난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할 카드로 내미는 신작인 만큼 흥행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다만 IP+MMORPG가 국내에서는 흥행 조합 카드로 불리지만 경쟁자가 많다는 점에 모든 게임이 흥행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이날 기준 구글 게임 최고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리니지M', '리니지W', '오딘: 발할라 라이징', '리니지2M', '디아블로 이모탈'까지 쟁쟁한 게임들이 최상위권에 버티고 있다. 여기에 신작들끼리의 경쟁이 이어지면서 옥석 가리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대믹 이후 간만에 각 사의 대작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가운데 IP+MMORPG 조합이 가장 눈에 띈다"며 "모두 각 사가 자랑하는 IP를 내세운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회사의 실적 희비도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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