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차질·인플레 우려···WTI 0.22%↑
국제유가, 공급차질·인플레 우려···WTI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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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원유 공급이 장기간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0.26달러(0.22%) 오른 배럴당 12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8분 현재 0.287% 상승한 122.36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국 베이징의 클럽발 집단감염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봉쇄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장중 2% 이상 하락했다. 

지난 9일 8명으로 시작된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클럽 발 신규 감염자는 10일 61명, 11일 65명, 12일 51명 등으로 확대됐고, 지역도 베이징 시 전체 16개 구 중 15개구로 확산됐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공급 부족과 고물가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올라 4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는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 지난 2013년 6월 관련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치였던 3월 수치와 타이 기록이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4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이 점점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다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원유 공급 부족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리비아는 가장 큰 유전인 엘 사라라의 원유 생산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여전히 무장한 시위단체 들로인해 생산 활동이 중단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정부 측은 원유 하루 생산량이 10만배럴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으나 원유 공급이 확대될 지는 알 수 없다.  

국제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3.50달러(2.32%) 내린 1828.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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