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차선책' 무착륙 관광비행, 내달 중단···"국제선 회복 집중"
'코로나 차선책' 무착륙 관광비행, 내달 중단···"국제선 회복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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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사진=주진희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출시됐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 운영이 내달 중단된다.

14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오는 7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운항 허가를 국토부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착륙 비행이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형태의 항공편이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각국 출입국이 제한되면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행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광비행을 실시한 것은 주기장에 멈춰져 있는 항공기의 가동률을 어떻게든 높이기 위한 생존 방안 중 하나였다"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고 이달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운영시간도 24시간 정상화되는 등 항공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국제 여객 노선에 비행기를 투입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무착륙 관광비행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운항이 재개되는 국제 여객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비행 운항편 수는 자연스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59회에 달하던 관광비행 운항 편수는 지난달 10회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착륙 비행은 2020년 12월 첫 운항을 한 지 2년6개월만에 중단된다.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국내 항공사들은 이달 사실상 마지막으로 국제선 관광비행을 총 7회 운항한다. 이달 27일 인천공항에서 이륙해 일본 상공을 비행한 뒤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에어프레미아 항공편이 국내에서 운항하는 마지막 관광비행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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