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환율, 장초반 1278원대 등락
미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안도'···환율, 장초반 1278원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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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원·달러환율 전날 종가 대비 12.5원↓
"긴축 우려 전날 선반영···달러 약세 전환"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인상) 결정 등 불확실성 해소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5원 내린 달러당 1278.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환율은 오전 9시15분쯤 장시작 대비 소폭 오른 1278.2원으로 집계, 오전 9시28분 현재 기준으로 1278.8원을 기록하는 등 127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 원·달러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13년 만에 1290원대에서 장을 마감했지만,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을 확인한 뒤 불확실성 해소에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환율에 연준의 긴축 의지가 선반영된 데다가 실제 결과도 시장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안도감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달러 움직임도 금리 발표 이후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미국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당분간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 봤다.

원·달러환율이 달러 흐름에 연동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1300원을 넘어서기보다는 1200원 중후반에서 상승,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평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6월 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선반영 인식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자 하락했다"며 "달러 약세와 불안심리 완화에 하락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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