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원전 세일즈' 시동···26일 체코·폴란드 출장
이창양 산업장관, '원전 세일즈' 시동···26일 체코·폴란드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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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체코, 폴란드를 방문한다. 탈원전 백지화, 원전 10기 수출 등을 선언했던 윤석열정부가 본격적으로 '원전 세일즈'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18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장관은 국내 원전 관련 기관·기업 출장단과 함께 체코와 폴란드를 방문한다. 이 장관은 먼저 두코바니 원전(1200㎿ 규모) 수주 등 8조원대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체코를 방문한 뒤 폴란드로 넘어간다. 구체적인 미팅 장소, 시간 등은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 출장 국가가 되는 체코는 현재 남동부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2040년까지 1200㎿급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인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체코전력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설계 및 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친 뒤 2029년 착공해 2036년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는 향후 원전 3기의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어서 이번에 계약을 따내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를 7차례나 방문했다.

경쟁 상대는 최근 한미 원전 협력을 위해 방한한 미국 원전 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전력공사로,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폴란드 역시 올해부터 원전 수주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지는 곳이다.

한수원은 지난 4월 폴란드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주무 부처인 기후환경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 활동에 돌입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신규 원전 건설 등이 포함된 '2040 국가에너지정책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33년 신규 원전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폴란드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를 대상으로 원전 사업 제안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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