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2% "7월 채권금리·물가 상승 전망"
채권전문가 62% "7월 채권금리·물가 상승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은 내달 채권금리와 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9~14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2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내달 금리전망 BMSI는 49.0으로 전월(33.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0%는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70.0%) 대비 8.0%p 하락했다.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11.0%로 전월(3.0%)보다 8.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측은 "각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7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도 37.0로 전월(60.0)보다 23.0p 줄었다.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65.0%(전월 46.0%)로 전월 대비 19.0%p 증가했고, 응답자의 33.0%(전월 48.0%)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15.0%p 하락했다.

금투협 측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상회하며, 7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BMSI도 43.0로 전월(44.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중국의 봉쇄조치 완화와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7월 환율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의 60.0%는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61.0%)과 비교해 1.0%p 하락했다.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은 37.0%로 전월(34.0%)보다 3.0%p 상승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7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89.0로 전월(76.7) 대비 11.3p 상승했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측은 "높은 물가상승세와 이를 완화하기 위한 주요국의 통화긴축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공존함에 따라 금리전망 BMSI가 상승해 종합 BMSI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