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아담대·전세대출 금리 최대 연 0.41%p 낮춰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케이뱅크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춘데 이어 NH농협은행이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금리 상승기 속 고객의 이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우대금리를 0.10%포인트(p)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농협은행의 전세대출 우대금리는 최고 1.00%에서 1.10%(대면 기준)로 상향된다. 우대금리를 확대하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혜택을 위해 우대금리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도 이날 아파트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연 0.41%p 낮추기로 했다.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은 전 고객 대상으로 금리를 연 0.35∼0.36%p 낮춘다.
이에 따라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4.88∼5.37%에서 연 4.53∼5.03%로 인하됐다. 이 상품은 대출을 받은 후 5년까지 고정금리로 유지되고, 이후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변동금리 상품도 인하된다. 금융채연동금리(6개월) 상품의 금리는 연 0.30%p 낮춘 연 3.50∼4.29%가 적용된다.
전세대출 상품의 금리의 경우 일반전세는 연 0.41%p, 청년전세는 연 0.32%p 낮췄다. 일반전세 금리는 연 3.03∼4.36%로, 청년전세 금리는 이날 연 2.85∼3.17%로 각각 낮아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7%를 넘기고, 연내 8%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커지는 주택 관련 대출 이자로 인한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