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터졌다"···삼성重, '강점' LNG선 4조원어치 수주
"잭팟 터졌다"···삼성重, '강점' LNG선 4조원어치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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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연간 목표 72%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삼성중공업이 하루만에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인 4조원에 가까운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2년 연속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 3310억원으로, 이는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 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원)을 스스로 뛰어넘은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이외에도 같은 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하루만에 3조9000억원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전체 매줄액의 절반이 넘는(59%) 규모다.

아울러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 달러까지 끌어 올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3분의 2 이상(72%)을 확보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만 24척을 수주하는 등 앞선 기술 경쟁력으로 LNG운반선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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