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분과·사무국·자문위원회 설치 계획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는 22일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출범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3일 '제2차 가상자산 당정 간담회'에서 5대 거래소가 발표한 '가상자산 사업자 공동 자율 개선방안'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첫 단추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석우 업비트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준행 고팍스 대표, 김재홍 코빗 최고전략책임자가 참석했다.
DAXA는 업무협약서에 △디지털 자산 거래지원 개시부터 종료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화된 규율 방안 마련 △위기대응 계획수립을 통한 공동 대응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제공 및 투자 위험성에 대한 인식 제고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을 위한 법안 검토 및 지원 활동을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DAXA 초대 의장에 이석우 업비트 대표가 선출되면서 협의체 간사는 업비트가 맡기로 했다. 향후 협의체 내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감시, 교육 등 4개 분과를 만들 계획이다. 각 분과 간사로 △거래지원-코인원 △시장감시-코빗 △준법감시-빗썸 △교육-고팍스가 맡아 구체적인 기준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무국을 설치해 각 거래소와 정부, 국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실무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자문위원회를 둬 외부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석우 DAXA 의장은 "가상자산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책을 마련하기 위해 5대 거래소가 우선 자율 협의체를 구성했고 향후 다른 거래소들에도 문호를 확대할 것"이라며 "거래소별로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