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스타트업 39곳에 1034억 투자
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스타트업 39곳에 1034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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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기술 기반 스타트업 39개사에 1034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은행과 NST는 지난 2017년 말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 등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NST 소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스타트업에 올해 말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계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해 연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왔다. 지난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출신 이성희 대표가 이끄는 컨텍에 50억원을 투자하며 누적 39개사에 총 1034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려던 기존 목표를 6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달성한 것이다.

산업은행이 투자한 39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NST 소관 연구기관의 핵심기술을 사업화하는 테크 스타트업들이다. 항암 신약 개발 유빅스테라퓨틱스,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개발 에프씨엠티 등이 대표적이다.

NST와의 협업을 통해 산업은행이 투자한 기업 중에는 우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슈퍼컴퓨팅 기반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출자받은 신테카바이오는 2019년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바이오의료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한 신약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은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밖에 산업은행은 자체 보유 벤처투자 유치 지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서도 NST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업무협약 이후 KDB넥스트라운드에 NST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스페셜라운드(NST Day)를 신설하고 누적 37회 라운드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116개사에 IR(기업설명회) 기회를 제공했고, 15개사가 73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NST와 향후 5년간의 협업을 위한 발전적인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자 협의 중"이라며 "우수한 국가 과학기술 연구역량이 접목된 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 주요 정책목표인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할 테크 유니콘·테크 데카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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