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년 만에 장중 1300원 돌파
원·달러 환율, 13년 만에 장중 130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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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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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전거래일(1297.3원)보다 3.1원 오른 130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299.0원으로 개장한 뒤 약 10분 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장중 1300원에 도달한 것은 지난 2009년 7월14일(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날 외환시장이 마감한 뒤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이미 1300원을 돌파하면서 사실상 1300원대 진입이 예고됐다.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발언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현재 104선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간밤 105선까지 오름폭을 높인 뒤 이날 소폭 내려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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