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27일 정승일 한전 사장 불러 '탈원전' 의총
여, 27일 정승일 한전 사장 불러 '탈원전' 의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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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제작 공장 과거와 현재 설명받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원자로 제작 공장 과거와 현재 설명받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탈원전과 전기료 인상'을 주제로 정책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의원총회에서는 전문가를 초청해 탈원전 및 전기료 인상 관련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여권에 따르면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가 이번 정책의원총회의 발제를 맡을 예정이다. 주 교수는 국내 원자력 학계 권위자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가장 치열하게 맞붙었던 인물로 꼽힌다.

의원들이 탈원전과 전기료 인상에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이날까지 사전 질문도 받는다.

여당은 최근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이 된 후 네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정책의원총회 주제를 반도체·외교안보·가상자산에 이어 탈원전으로 잡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 기조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민생 부담을 우려해 전기요금, 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연기했지만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청구서를 무작정 덮어놓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같은 날 "문재인 정권에서는 원전은 나쁜 에너지, 태양광은 착한 에너지로 갈라치기 하며 선동하기 바빴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2일 경남 창원에 있는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을 방문해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면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직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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