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변동성 장세 지속···실물지표 '주목'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변동성 장세 지속···실물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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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250~240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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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6월27일~7월1일) 국내 증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잔존해 있기 때문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에 예정된 실물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0~24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440.93) 대비 74.33p 내린 2366.60에 마감했다. 해당기간 동안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조6343억원, 9730억 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은 2조4732억원 어치 순매수 했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장중 2306.48까지 하락하는 등 연일 연저점을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24일 반대매매가 발생하며 주가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산은 스태그플레이션 및 그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한국은 여타 주식시장 대비 더 큰 충격을 받고 있는데, 이는 경기침체 시 수출둔화 우려, 외국계 자금유출 지속, 개인 투심 위축으로 인한 매수주체 실종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실물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250~2400로 전망했다. 이번주 국내에선 소비자신뢰지수를 비롯해 소매판매,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을 통해 기업들의 경기체감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다음 달 1일에는 지난 6월 수출입동향이, 2일에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선진국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동반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발표되는 해외 주요 지표들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주에는 미국과 유럽 등의 소비자신뢰지수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심리지표 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들에서 소비자신뢰지수, PMI 등 심리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인데 긍정적일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한국수출도 마이너스일 가능성이 높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지표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이 꼽힌다. PCE에서 유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PCE는 연준이 물가를 가늠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PCE, 특히 근원PCE가 전월 대비 낮아지면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잠시 나마 낮아질 것"이라며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를 낮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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