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비오면 빈대떡집 매출 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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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소비 트렌드 분석···수제비·짬뽕'도 올라
배달앱 주문 '주말 14%' 늘고 '태풍 온 날 34%' 증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여름 비오는 날이면 빈대떡, 수제비, 짬뽕의 매출이 실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8일 서울시 강수량에 따른 오프라인 음식점, 배달앱, 온라인 쇼핑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데이터는 최근 4년동안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했다.

매년 여름기간 비가 내리면 음식점은 업종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빈대떡, 수제비, 짬뽕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횟집, 물회 등 회와 관련된 음식점은 매출이 감소했다.

최근 3년 여름,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 한식 매출건수 증감을 살펴보면, 2019년 여름(6~8월) 빈대떡집의 매출건수는 34% 증가했다. 2020년은 46%, 2021년은 45% 증가했다. 또한 수제비집 매출건수도 2019년 26%, 2021년 18% 증가했고 짬뽕 전문점 매출건수는 매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의 횟집 매출건수는 2019년 20%, 2020년 17%, 2021년 18% 감소했고, 물회집의 매출건수도 2019년 30%, 2020년 26%, 2021년 24% 매출건수가 감소했다.

코로나19 기간 늘어난 배달앱 매출액은 비 오는 날에 더 증가했다. 2019년 여름(6~8월)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 배달앱 매출건수는 주중 6%, 주말 4% 증가했고, 비 많이 온 날이 많고 강수량도 높았던 2020년 배달앱 매출건수는 주중 2%, 주말 14% 증가했다. 또한 2021년 배달앱 매출건수는 주중 0.4%, 주말 0.5%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우산을 구매하는 경향도 흥미롭다. 여름이 시작하기 전인 2022년 3~4월 서울지역 비 오는 날에 온라인 쇼핑몰의 우산 품목 데이터로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배송 시간에도 불구하고 '비 내리는 날' 당일에 우산 판매량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2022년 3~4월 서울지역의 비 오는 날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우산 구매는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온 당일 우산 구매가 일평균 144% 증가했고, 비가 많이 온 3월에는 184%, 4월에는 83%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 오는 날 카드 매출데이터로 소비패턴을 섬세하게 분석 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을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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