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동학 모델 기반 맞춤 치료 제공, 약물 용량·용법 결정 도와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GC녹십자는 국내 혈우병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왑스-헤모(WAPPS-HEMO)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왑스-헤모는 GC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나 '그린모노'를 처방하는 의료진과 이를 투여받는 환자를 위한 것이다.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체내 약물의 반감기를 예측해 의료진에게 적절한 투여 용량 및 간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환자는 왑스-헤모에 포함된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의 혈액응고 인자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주도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 혈우병 환자에 대한 혈액응고 인자 약물의 용량과 용법은 몸무게에 따라 결정됐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개별적 특성에 맞추는 방식으로 처방되고 있다. 혈우병 환자마다 혈액응고 인자에 대한 반감기나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달라 몸무게만으로 개인별 용량과 용법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GC녹십자는 캐나다의 맥마스터대학 및 워털루대학과 공동 개발한 혈우병 환자의 맞춤 치료 플랫폼에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와 그린모노 관련 데이터를 적용했다.
최봉규 GC녹십자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혈우병 환자의 맞춤 치료를 통해 투약 순응도는 높이고 출혈률은 감소시킬 것"이라며 "총 의료비 절감과 동시에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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