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음주운전방지장치' 장착 배송 차량 시범운영
오비맥주, '음주운전방지장치' 장착 배송 차량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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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한익스프레스·센텍코리아와 설치···혈중 알코올 농도 감지되면 시동 안 걸려
28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열린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행사 참석자들이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푯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이사,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박영길 화물차주 오비맥주 지부장,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 윤영채 한익스프레스 상무. (사진=오비맥주) 
28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열린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행사 참석자들이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이사,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박영길 화물차주 오비맥주 지부장,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 윤영채 한익스프레스 상무. (사진=오비맥주) 

[서울파이낸스 김종현 기자]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하여 트럭 운전자들을 위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음주운전방지장치는 차량에 장착된 음주측정기로서 일정량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감지되면 시동을 걸 수 없습니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이사 사장  

오비맥주가 '음주운전방지장치'가 설치된 제품 배송 차량을 시범 운영한다. 29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 부발읍 이천공장에서 전국으로 맥주를 배송하는 ㈜한익스프레스 소속 화물차 20대에 ㈜센텍코리아의 음주운전방지장치를 설치하고 9월 말까지 3개월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과 손잡고 설치한 장치는 음주측정기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뒤 알코올이 감지될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음주운전 시도까지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28일 이천공장에서 배하준 대표,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윤영채 한익스프레스 상무, 유도준 센텍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행사를 열어 시범운영 참여 화물차 운전자들과 음주운전 근절 실천 의지를 다졌다. 

해외 여러 선진국은 상습 운주운전자의 차량에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미국은 1986년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으로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법률을 만들었고, 현재 전역에서 시행 중이다. 캐나다와 호주,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관련 법률이 통과돼 음주운전방지장치가 쓰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음주운전방지장치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를 보면, 음주운전방지장치 설치 의무화 시행 이후 미국 메릴랜드주와 일리노이주에서 각각 64%, 81% 재범률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캐나다 앨버타주와 스웨덴의 재범률 감소 효과는 각각 89%, 95%에 달했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상습 음주운전자 교육시간 확대와 더불어 이번 음주운전방지장치 시범운영을 통해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해야 하는 범법행위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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