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장예심 제출···"기업 가치 최소 6조"
케이뱅크, 상장예심 제출···"기업 가치 최소 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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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을지로 사옥과 변경된 CI 로고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을지로 사옥과 변경된 CI 로고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주권 상장예비신청서를 접수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JP모건, 씨티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신청일 기준 최대주주인 BC카드가 33.7% 지분 보유하고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KT 등 주요 ICT 기업들이 설립 멤버로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인터넷 전문은행 특별법 개정안 계류로 자본확충이 어렵게 되면서 대출 영업 중단을 겪었지만, 이후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2020년 약 4000억원의 자본 확충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케이뱅크가 예비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공모청약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 심사부터 IPO 완료까지 통상적으로 약 4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선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최소 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2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출범 후 4년 만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 한 해보다 많은 24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20년 말 219만 명에 그쳤던 가입자 수는 780만 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신은 3조7500억원에서 12조1000억원으로, 여신은 2조99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수년간 각종 영업지표가 정체돼 있다가 2020년 이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최근 IPO까지 추진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100% 비대면으로 구현되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고 금리 경쟁력도 확보하면서 향후에도 빠른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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