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는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585대, 수출 2424대 총 800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
수출물량 증가로 인해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8천대 이상을 판매했다. 하지만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전체 판매에서는 감소했다. 여기에 쌍용차는 "실제 수출 회복세에도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수출은 1만대 이상의 선적 지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수 판매는 4585대로 작년 동월 대비 19.9% 감소했다. 다만 상반기 누계로는 2만8177대로,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코란도의 경우 58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36.3%나 줄어 내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티볼리는 1515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12.9% 성장세를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도 2135대를 판매해 지속적인 판매를 이어갔다.
다만 이달 출시될 토레스가 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한 이후 지난달 27일 기준 2만5000대 이상 판매돼 하반기 판매 전망을 밝게 했다고 쌍용차는 평가했다.
수출에서는 총 3394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15.3% 감소했다. 수출에서는 렉스턴스포츠(987대), 코란도(879대), 티볼리(773대), 렉스턴(755대) 순으로 판매됐다. 지난달 4천대를 돌파하며 6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수출은 3424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3.2%, 누계 대비로도 42.7%의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지난 30일 평택공장에서 양산 1호차 기념행사를 갖는 등 완벽한 품질의 신차 생산을 위한 결의를 다진 바 있다.
쌍용차는 "부품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판매가 전년 누계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