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흑자 38.6억 달러···상품·본원소득수지 흑자폭 감소 (1보)
5월 경상흑자 38.6억 달러···상품·본원소득수지 흑자폭 감소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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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사진= 연합뉴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8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4월 적자를 시현한 지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크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38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직전월인 4월(-8000만달러)에 계절적 배달 요인 영향으로 2년 만에 적자를 시현한 지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이다. 다만, 흑자폭은 1년 전(104억1000만달러)과 비교해 37.1% 수준에 머물렀다.

먼저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 5월 상품수지는 27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66억5000만달러) 대비 39억1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수출(617억달러)과 수입(589억6000만달러)이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수입의 오름폭(32.4%)이 수출(20.5%)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흑자 규모가 줄었다.

5월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올해 1월(-4억9000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적자를 시현한 것이며, 적자폭의 경우 1년 전(-7억3000만달러)보다 7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이는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운송수지(14억7000만달러) 흑자에서 비롯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4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1년 전(50억3000만달러)의 흑자폭보다 35억8000만달러가 줄었다. 배당수입(24억8000만달러)이 컸던 배당소득수지(5억2000만달러)가 1년 전(42억2000만달러) 대비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이는 전년동월 일회성 대규모 배당수입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해, 1년 전(-5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폭이 2억2000만달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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