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NFT 종합 플랫폼 구축 나선다
세종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NFT 종합 플랫폼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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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활용해 각종 의료데이터 검증하고 관리까지
사진=세종텔레콤
사진=세종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세종텔레콤이 아이알엠,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 관리 및 의료영상 NFT(대체불가토큰) 발행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 NIPA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은 상용화 이전의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PACS 시스템 개발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NFT 발행 시스템 서비스 구축 등이 이번 사업의 목표로 올해 11월까지가 사업기간이다. 컨소시엄은 사업을 통해 기존의 의학용 영상 저장 전송시스템(PACS)을 블록체인상 구축하고 데이터를 NFT화 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의료데이터의 안전성과 활용 가능성을 모두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국내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국내 의료데이터는 경제적 가치가 약 2조원으로 추산됨에도 불구하고, 폐쇄적 독점적 데이터의 활용과 활용 가능한 데이터 부족, 데이터 흐름의 한계 등의 이유로 인해 극히 제한적으로만 활용되고 있었다. 더 나아가 국내 의료 데이터 불법 거래시장 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한 낮은 데이터 품질과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업계는 의료데이터의 제공, 저장, 활용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세종텔레콤은 앞서 부산 블록체인 특구 2차 실증 사업자로 선정되며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비헬씨(B-Healty)를 구축한 바 있다. 이와 같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이번 사업에서 녹여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영상 NFT 거래소'의 초석을 다질 기회로도 여겨진다. 컨소시엄은 향후 의료 데이터에 대한 NFT를 발행해 소유권 증명으로 데이터 이용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구축에 신경 쓸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병원의 데이터 소유화 현상을 완화할 뿐 아니라 마이데이터 산업 확산 및 의료 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서 세종텔레콤은 사업 방향성 설정과 운영관리 총괄, 연구개발 주도, 블록체인 시스템(미들웨어, 모니터링 기능 등) 구축, 의료영상 NFT 발행 시스템 개발 등을 맡는다. 아이알엠은 클라우드 기반 의료 영상저장, 전송 시스템 개발, 방사선 영상과 병상영상, 수술영상 등 3종 국제표준 형식을 지원하고 의료기관용, 환자용 웹서비스를 구현한다. 부산대병원은 영상데이터 업로드 및 테스트베드 환경 제공, 개인정보 동의 프로세스 진행 및 관리를 담당한다.

왕영진 세종텔레콤 이사는 "그 동안 당사는 '스마트학사관리', '비브릭’, '비헬씨' 등 교육과 금융 부분에서 다양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서 블록체인 사업의 저변확대와 상용화를 이끄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기술검증사업은 NFT발행 및 거래소 개설과 운영까지 염두한 전략사업으로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  의료데이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재자원화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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