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낙폭 과대' 인식 소폭 상승···WTI 0.48%↑
국제유가, '낙폭 과대' 인식 소폭 상승···WTI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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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도 시장은 과도한 하락으로 인식해 소폭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46달러(0.48%) 상승한 배럴당 9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35분 현재 0.151% 오른 99.64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전날 7~8% 급락하면서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매수세가 유입, 반등했다.

워런 패터슨 ING 원자재 전략담당 대표는 "브렌트유가 현재 과매도 상태에 있으며, 펀더멘털은 최근 몇 주간 보인 매도 규모를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 우려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리비아는 내부의 정치적 혼란으로 원유 수출이 6월 하루 61만배럴에 그치며 20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기구 전체로 보면 6월 원유생산량은 하루 2660만배럴로 12만배럴 줄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25만4000배럴 늘어난 4억2705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150만배럴 감소를 뒤집은 것이다.

휘발유 재고도 582만5000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266만8000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각각 100만배럴 감소, 17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 5년 계절 평균보다 8.9% 낮았고, 휘발유는 5.6%, 정제유는 21.2% 낮았다.

이 기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1200만배럴로 2020년 2월 최고치인 1310만배럴보다 110만배럴(8.4%) 축소됐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0.70달러(0.62%) 오른 1735.5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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