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 회장 "배·전·반 산업서 숨은 기회 찾을 것"
구자은 LS 회장 "배·전·반 산업서 숨은 기회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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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잡이 경영 완성해 2030년 기존사업과 신사업 비중 5대 5 만들겠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가 이끄는 산업 생태계 속 소재·부품 영역에서 숨은 기회를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7월 초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임원 세미나에 일일 연사로 나서 그룹의 리더들인 임원들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기존사업과 신사업의 비중을 5대5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세미나에서 'Why Now? What’s Next?' 라는 주제로 약 20분간 강연했으며, 이후 세미나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등 외부 강사 강연으로 약 3시간 가량 이어졌다.

LS임원세미나는 2008년 지주회사 출범 이후 연중 3회 그룹 리더들을 대상으로 최신 경영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진행된 행사로, 이제까지 외부 강사들이 주로 진행했다. 

구 회장은 이날 특별강연에서 '왜 지금이 LS그룹에게 기회의 시간인지'와 '향후 자신을 필두로 한 리더들이 어떻게 해야 할 지' 등 평소 고민과 당부사항 등을 디즈니 영화의 주제곡 가사 등과 결합해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발표했다.

그는 "전례 없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은 전기화와 CFE(Carbon Free Electricity) 시대를 앞당길 것이고, 이런 큰 변화의 시기는 LS에게 있어서는 다시 없을 큰 기회"라며 "숨은 기회를 찾기 위한 어렵고 불확실한 여정을 헤처나갈 유일한 대안으로 저는 ‘양손잡이 경영’을 완성함으로써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은 기존 사업은 운영체계 혁신과 데이터 경영으로 최적화하고, 다른 한쪽에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어 일할 수 있는 애자일(Agile) 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전·현직 구성원들의 인터뷰 결과 '새로운 도전과 성장에 대한 기회'를 가장 갈망하고 있는데, 이는 여기 계신 리더들이 잘 이끈다면 충분히 가능한 미래"라며 "그룹 회장으로서 내가 먼저 앞장설 테니 나와 함께 우리 LS를 큰 성장의 기회가 있는 열정이 넘치는 회사로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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