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장마철·혹서기 근로자 건강 챙긴다
건설업계, 장마철·혹서기 근로자 건강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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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부영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업무 투입 전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부영)
태백 부영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업무 투입 전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부영)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무더운 폭염과 장마 기간이 계속되면서 연일 계속되면서 건설사들도 현장 근로자들의 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외부작업이 많은 건설현장의 경우 폭염과 장마로 인해 자칫 한순간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사망사고 등 큰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여름철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열사병 예방 지도를 확대하고, 근로자 자가진단표를 활용해 온열질환 취약도를 선제적으로 판별한다.

또한 폭염경보 발생 시 45분 근무 15분 휴식, 폭염주의보 발령 시 50분 근무 10분 휴식을 의무화하고, 냉난방 시설 구축 안전교육장과 노동자 휴게실을 개방 중이다. 이밖에 얼음·식염 포도당 제공, 현장별 업무량 조정 등 추가 대책도 시행한다.

SM그룹 건설부문 계열 동아건설산업도 여름철을 맞아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동아건설산업은 전국 '동아라이크텐' 현장을 대상으로 자율안전점검과 본사 차원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부적합사항들을 시정했다. 이와 함께 우기 대비 안전관리계획 수립, 수방자재 확보 등 수방대책도 세웠다.

또한 주요 구조물과 절토·성토 사면 일일점검을 진행해 균열, 변형, 침하, 침수 등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장마철 집중호우와 토사붕괴, 감전재해, 강풍피해 관련 관리지침을 재정립했다.

아울러 폭염에 따른 현장 노동자 온열질환, 사고 등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현장별 휴게시설 설치, 폭염주의보·경보 발령 시간대 작업시간 조정·휴식시간 관리 등을 통해 노동자 건강과 현장 안전관리를 살핀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의 경우 현장에 정수기 등 급수시설을 배치했으며 휴게실과 식당 등에는 제빙기를 마련했다. 특히 현장 내 휴게실을 설치하고 내부에는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 등을 갖췄다.

소규모 인원이 별도로 작업할 경우 파라솔을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폭염주의보 시에는 시간당 10분의 휴식시간을, 폭염경보 시에는 시간당 15분의 휴식시간을 각각 보장한다. 또 오후 2시부터 5시에 폭염주의보 시 옥외작업 단축 또는 작업 시간대 조정을, 폭염경보 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옥외작업 중지를 각각 하도록 했다.

근로자가 온열질환 발생 우려 등 급박한 위험으로 작업 중지 요청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도 보장한다. 이외에도 아침조회나 현장 점검 시 근로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옥외작업자에게 아이스 조끼 등 보랭장구를 지급하는 등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까지 착용하면서 체감온도는 더 높아져 온열질환 예방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장시간 근로자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안전요원들이 수시로 건강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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