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반전 2310선 붕괴···환율 1320원 돌파
코스피, 하락 반전 2310선 붕괴···환율 132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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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기관 '팔자'···환율 13년2개월來 최고
1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5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반락하며 2300선 초반으로 밀렸다. 원·달러 환율은 1320원선을 뚫으며 13년2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5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28p(0.57%) 내린 2309.0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0p(0.55%) 상승한 2335.12에 출발한 직후 하락 반전한 뒤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와 은행들의 실적 실망 속에 보합권 혼조 마감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62p(0.46%) 하락한 3만630.1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0p(0.30%) 떨어진 3790.38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3.60p(0.03%) 오른 1만1251.19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 초반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로 2%대 하락하다,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낙폭을 축소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전일 장중 발표된 대만의 TSMC의 2분기 견고한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 상향 조정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한국 시각 11시에 발표되는 중국의 GDP 성장률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라며 "이후 있을 중국 정부의 기자회견에서 경기 부양정책 의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5억원, 667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129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39억1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2.14%)와 금융업(-1.90%), 건설업(-1.91%), 화학(-1.84%), 증권(-1.77%), 보험(-1.73%), 음식료업(-1.70%), 서비스업(-1.46%), 운수장비(-1.43%), 통신업(-1.48%), 섬유의복(-1.04%), 비금속광물(-1.46%), 의약품(-1.44%), 기계(-1.44%), 유통업(-1.30%), 전기가스업(-1.02%) 등 대다수가 내리고 있다. 전기전자(0.91%)는 홀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22%)가 나흘 만에 상승세고, SK하이닉스(2.13%), 삼성SDI(0.74%) 등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0.38%), 삼성바이오로직스(-1.21%), 현대차(-1.37%), NAVER(-2.14%), LG화학(-3.21%), 기아(-1.90%), 카카오(-2.64%) 등은 하락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36곳, 하락 종목이 70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91p(0.38%) 내린 763.17을 가리키며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2.33p(0.30%) 상승한 768.41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10원 오른 달러당 132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보다 5.90원 오른 1318.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10분여 만에 1320원대를 뚫었다.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4월 30일(고가 기준 1325.0원)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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