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다한 MRI장비 쏟아진다···'첨단 고물상' 네오디뮴 등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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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병원 MRI 장비 서울메탈서 낙찰
도비업체 이용해 에어장비 등으로 수거
사진=서울파이낸스
귀금속 및 희토류 추출 전문업체 서울메탈이 서울 은평병원의 연식이 다한 MRI장비를 낙찰받아 수거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슈슈슈슈슝~~~~~~~.”

서울 은평병원의 MRI 장비 연식이 다해 폐기 처리하기 위해 에어 장비가 가동하기 시작했다. 병원 MRI 장비가 도입되기 시작한 해가 지난 2008년~2010년으로 연식이 다해 폐기 내지 중고 처리되기 위해 나오는 장비 중 하나다. 당시 대당 12억~13억원에 산 장비들이다. ▶동영상보기

장비 무게만 수십톤에 이르니 아무나 이 장비를 들어낼 수 없다. 소위 도비업체라는 전문업체들이 에어 장비 등을 이용해 MRI기기를 공중부양시켜 조심스럽게 병원 안에서 밖으로 빼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육중한 무게 때문에 바닥이 주저앉을 수 있다. 때문에 빼내고 이송하는 데만 수천만원의 비용이 든다. 장비를 빼내기 위해 벽 등을 허물고 다시 복구하는 인테리어 비용은 별도다.

이러한 장비는 '첨단 고물상'으로 옮겨져 주요 부품이 해체 및 추출되거나 쓸만한 것은 수리돼 동남아 등지로 재판매된다. 중국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중고 수리해 동남아에 판다.

업계 전언에 따르면 대당 입찰가는 4000만~7000만원이다. 이는 폐기일 경우이고 중고수리되는 장비는 1억원선이다.

이날 은평병원의 MRI 장비는 귀금속 및 희토류 추출 전문업체인 서울메탈에 낙찰돼 평택으로 이송됐다.

서울메탈은 이 장비에서 네오디뮴 자석 등을 해체한다. 

네오디뮴은 전기차 등에 없어서는 안될 희토류다. 네오디뮴은 디스프로슘등과 함께 각종 영구자석을 만드는데 쓰이며,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에는 영구자석이 필수적으로 쓰인다.

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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