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110.9억달러···전년비 15.6%↓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110.9억달러···전년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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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공장에서 완성된 철강제품. (사진=연합뉴스)
열연공장에서 완성된 철강제품.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올해 상반기 외국인들이 국내 제조업에 31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직접투자(FDI)가 신고기준 11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2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FDI 금액이 신고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한 11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착기준으로는 전년비 21.7% 감소한 62억2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는 감소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12.3% 증가해 신고금액 기준 역대 3위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1위는 2018년 157억5000만달러, 2위는 2021년 131억4000만달러다. 

건수로는 신고기준 10.1% 증가한 1640건이었고 도착기준으로는 1163건으로 9.2% 증가했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FDI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서비스업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제조업 투자와 신고·도착건수 증가 등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업종 중에서 제조업에 대한 FDI가 31억3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3%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76억3800만달러)과 기타업종(3억4500만달러)은 각각 26.3%, 53.7% 감소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의약(1779.4%)과 식품(484.4%), 제지·목재(353.3%)가 크게 늘었다. 기계장비·의료정밀(196.0%), 금속(74.1%) 등도 신고금액이 늘었다.

감소업종은 비금속광물(81.2%), 운송용기계(41.9%), 화공(7.1%)이였다.

서비스업은 운수·창고(268.6%), 여가·스포츠·오락(190.6%), 부동산(61.4%), 연구개발·전문서비스·과학기술(41.3%) 업종에서 증가했고, 사업지원·임대(99.4%), 숙박·음식(74.9%), 정보통신(27.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FDI가 29억46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9.5% 증가했다. 일본(8억9300만달러, +62.1%)과 기타지역(30억5700만달러, +161.5%)의 FDI 신고금액도 늘었다. 

EU는 17억3900만달러로 73.2%, 중화권은 24억5100만달러로 13.1% 감소했다.

신고건수로 보면 미국(263건)과 EU(184건)이 각각 34.2%, 14.3% 늘었고, 중화권(522건), 일본(87건)은 감소했다.

자금별로 보면 장기차관(2억4100만달러)만 늘었고, 신규투자(46억1200만달러)와 증액투자(62억3400만달러)는 전년대비 10.7%, 19.9%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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