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뀐 HDC아이파크몰, '더 그로우'로 날갯짓
수장 바뀐 HDC아이파크몰, '더 그로우'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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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출신 김대수 사장 "30년 쌓은 유통 전문 역량 모두 쏟겠다"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 사장. (사진=HDC아이파크몰)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 사장. (사진=HDC아이파크몰)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에이치디씨(HDC)그룹의 유통 계열사 HDC아이파크몰이 외부 전문가를 수장으로 영입하며 날갯짓에 나섰다. 이달 1일부터 HDC아이파크몰 경영을 책임진 김대수(55) 대표이사 사장은 1990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뒤 남성스포츠 부문장, 마케팅 본부장, 수도권 1지역 본부장 등을 지낸 유통 전문가다. 

롯데백화점 재직 시절 김 사장은 롯데그룹 유통 사업부문(BU)의 마케팅 총괄을 맡아 패션 주제 마라톤인 '롯데 스타일런'을 열었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캐릭터 카우스를 띄우는 '카우스:홀리데이 코리아(KAWS:HOLIDAY KOREA)' 프로젝트도 이끌었다. 

김 사장은 "유통업계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로 HDC아이파크몰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것"이라며 "올 연말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개점 예정인 아이파크몰 2호점 '더 그로우(The Grow)'의 성공을 위해 30년간 쌓은 유통 전문 역량을 모두 쏟겠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도 올해 12월 중순 고척 아이파크 주상복합(MD) 안에 처음 선보일 더 그로우가 김 사장의 경영능력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HDC아이파크몰에 따르면, 더 그로우는 '자연과 지역 주민 모두 성장해 더 나은 삶으로 향하는 공간'이란 뜻이다. 12만㎡(3만6300평) 규모인 고척 더 그로우는 4개 층(지하 2층~지상 2층)에 총 80여개 매장이 둥지를 튼다. 

올해 12월 중순 서울 구로구 고척 아이파크 주상복합(MD) 안에 개점할 '고척 더 그로우' 외경 조감도. (사진=HDC아이파크몰)
올해 12월 중순 서울 구로구 고척 아이파크 주상복합(MD) 안에 개점할 '고척 더 그로우' 외경 조감도. (사진=HDC아이파크몰)

HDC아이파크몰은 고척 더 그로우의 위탁경영을 맡아, 입점 업체들로부터 매출에 비례한 위탁수수료를 받게 된다. 직접 운영하기보다 재정 부담이 덜한 위탁경영을 통해 지역 맞춤형 쇼핑몰로 고척 더 그로우를 꾸민다는 게 HDC아이파크몰 목표다. 

고척 더 그로우에 대해 HDC아이파크몰 쪽은 "만남의 장소나 동네 산책 공간 같은 개념에 맞춰 어쩌다 한번 오는 곳이 아니라 매일 찾아와서 하루를 보내는 일상생활 속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HDC아이파크몰은 민자역사 운영·개발에 힘쓸 방침이다. 현재 HDC아이파크몰이 운영하는 민자역사는 용산역 한 곳인데, 앞으로 민자역사 개발 사업이 이뤄질 때 용산역 운영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나서겠다는 각오다. 용산역 임대 기간은 2034년 9월까지이고, 첫 계약 기간과 동일하게 1회 연장할 수 있다. 

HDC아이파크몰 쪽은 "용산 아이파크몰 단일 점포란 한계에서 벗어나, 복합상업시설이나 새로 개발되는 민자역사 상업시설을 개발·운영하는 컨설턴트 역할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HDC아이파크몰은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11억원으로 2020년(1043억원)과 견줘 6.5%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 347억원은 전년 동기(218억원) 대비 59.2% 증가한 수치다. 용산 아이파크몰의 체험형 콘텐츠와 식음료(F&B) 매장 강화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게 HDC아이파크몰 관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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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3 01:34:13
놀러가봐야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