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C] 뉴메드 "연구개발부터 토털 솔루션···시장성·상품성 두마리 토끼 잡기"
[포커스C] 뉴메드 "연구개발부터 토털 솔루션···시장성·상품성 두마리 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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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창립 20주년...중풍 치료 임상 2기 마쳐
뉴메드 연구소 연구원들이 성분 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뉴메드)
뉴메드 연구소 연구원들 모습. (사진=뉴메드)

[서울파이낸스 김종현 기자] 2003년 4월 1일에 설립된 뉴메드. 천연재료를 활용해 건강기능성식품(이하 건식)과 신약 개발에 나선지가 19년째로 내년이면 창업 20년을 맞는다. 

뉴메드(대표 강희원)는 2003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팀이 모태가 돼 설립됐다. 창업 초기부터 신약 연구개발 역량에 중점을 뒀으나 2004년부턴 건식에 적합한 원료와 상품을 개발하면서 신약과 병행하는 쪽으로 사업방향을 잡았다.

주력 사업 분야는 천연물 신약, 기능성 원료, 표준한약재 및 추출물 분양이다. 현재 키 성장, 간기능 개선, 중풍 등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갖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민족통일빌딩 여러 층에 분산 위치한 뉴메드는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장비 한대에만 4억원대 이르는 고가의 분석 장비를 비롯해 동물 실험실 등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뉴메드 창업자 김호철 연구개발 고문(경희대 한의대 교수)은 "뉴메드는 연구개발 중심의 폭넓은 밸류체인을 갖고 있는게 다른 기업들과 차별점"이라며 "긴 호흡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면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게 뉴메드가 가진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기업이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데 있어 고려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상품성과 시장성이다. 상품성은 (상품의) 우수한 품질 및 차별화된 정도를 말한다. 시장성은 (상품이) 언제든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정도 또는 이윤이 생길 가능성을 말한다.

지나치게 시장성을 강조하면 기업이 상품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좋은 상품을 소비자와 기업에 선보이는 것이 아닌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서다. 

김미연 뉴메드 연구소장(상무이사)은 "보통 (이 분야) 연구 회사들의 공통된 특징이 기초연구개발보다는 유통·마케팅 중심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다. 시장성·마케팅 측면만 강조하다 보면 결과물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 위탁으로 연구개발 등에 매진하다 보니 단기적 성과에 치중해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도 연구개발보다는 유통에 치중하는 게 우리 현실이다. 

이런 점을 유념해 뉴메드는 시장 중심으로 연구함에 따른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강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김호철 뉴메드 연구고문은 "원료 개발, 규격 표준화, 임상실험, 결과물 도출까지 모두 하는 업체는 여기밖에 없다"라며 뉴메드의 강점 및 차별점을 설명했다.

김 고문은 "우리는 시장 중심적으로만 연구하진 않는다. 연구에 많은 걸 집중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립 당시엔 (경희대)학교와 연계해 기술 개발을 통한 로열티(기술료) 수입 중심의 기업을 운영하려 했는데 (기술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이후 건식 원료개발 및 판매 쪽도 방향으로 잡으면서 오히려 이 점이 연구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부연했다.

뉴메드는 기업간 거래(B2B) 방식으로 유통사에 개별인정형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홍삼, 인삼같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고시형이다. 개별인정형은 해당 원료를 발견·개발한 기업에서 (그 상품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활용할 수 없다. 다만 그 권한을 인정받으려면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에 준하는 비용을 전부 해당 기업에서 부담해야 한다.

앞으로의 신약 출시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뉴메드 측은 "중풍 치료제가 지금 임상2상까지 마친 상황이다. 특발성 저신장 치료제도 현재 임상 준비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뉴메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40%가량 매출이 증가했으며 최근 5개년간 연평균 21.5%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커스C(포커스 컴퍼니)는 혁신 기술과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뉴메드 연구소에 분석 등 장비. (사진=서울파이낸스)
뉴메드 연구소의 분석 등을 위한 장비들. (사진=서울파이낸스)
뉴메드의 동물 실험실. (사진=서울파이낸스)
뉴메드의 동물 실험실. (사진=서울파이낸스)
뉴메드 연구소 (사진=서울파이낸스)
뉴메드 중앙연구소 (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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