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2년 5개월 만에 7개 지방국제공항 모두 국제선을 운항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이날 청주~베트남 달랏 노선이 재개되면서다.
공사는 전국국제공항의 국제노선 전면 재개를 축하하기 위해 '공항, 새로운 시작! Fly Again'이라는 주제로 공항 종사자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앞서 지방공항 가운데 국제선 운항을 처음 재개한 곳은 김해공항이었다. 지난 5월 31일 김해공항이 일본 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대구공항이 같은 달 28일 베트남 다낭 노선, 제주공항이 지난 달 2일 태국 방콕 노선을 운항하며 국제선 운항을 단계적으로 재개해 왔다.
양양공항은 지난달 24일부터 필리핀 클라크 노선 주 2회 운항을 시작했으며 무안공항은 이달 14일 베트남 나트랑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그간 공사는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요국가의 해외공항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항공사 및 여행업계 대표자 간담회, 아시아노선개발회의, 외항사 면담을 통해 국제선 조속 재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아울러 국제선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세계노선개발회의(10월, 라스베가스)에서 주요외항사 1:1 면담을 통해 중·장거리 국제노선 복원과 신규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년 5개월의 긴 어둠을 뚫고 마침내 7개 지방국제 공항의 국제선이 모두 열려 국민들이 해외로 나갈 때 선택할 수 있는 공항의 폭이 대폭 넓어졌다"며 "이제는 복원 노선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수요회복에 전력을 다할 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