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결과에 안도···장중 2440선 터치
코스피, 美 FOMC 결과에 안도···장중 2440선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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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28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상승 출발, 장중 2440선에 진입했다.

2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6.75p(0.69%) 오른 2432.28을 나타내며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04p(0.91%) 상승한 2437.57에 출발한 뒤 장중 2440선으로 올라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큰 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지만, 예상한 수준이라는 시장 평가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안도 랠리를 펼쳤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p(1.37%) 오른 3만2197.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02.56p(2.62%) 상승한 4023.6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9.85p(4.06%) 뛴 1만2032.42로 거래를 쳤는데, 2020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FOMC 이후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돼 원화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는 파월 연준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언급한 점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대체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지출 증가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인 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27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7억원, 399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96억8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2.06%)과 비금속광물(1.26%), 서비스업(1.17%), 증권(1.02%), 의약품(1.02%), 기계(0.91%), 유통업(0.99%), 철강금속(0.93%), 전기전자(0.70%), 보험(0.76%), 운수창고(0.51%), 제조업(0.71%), 금융업(0.67%), 종이목재(0.50%), 화학(0.47%)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건설업(-0.45%), 전기가스업(-0.19%)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65%)가 사흘째 상승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바이오로직스(2.26%), NAVER(2.03%), 삼성SDI(0.72%), 기아(0.25%), 카카오(1.81%)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0.51%), LG화학(-1.24%)은 약세고, SK하이닉스는 보합 흐름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677곳, 하락 종목은 14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6.84p(0.86%) 내린 802.54를 가리키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6.80p(0.85%) 상승한 802.50에 출발한 뒤 개인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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