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은 안심전환대출의 원활한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에 1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출자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의결했으며, 실제 출자는 실무적인 준비기간 등을 감안해 내달 실시될 예정이다. 주금공의 자본금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제5조에 따라 정부 및 한은이 출자하도록 돼 있다.
안심전환대출이란 시중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가 고정금리로 갈아타게 돕는 정책금융상품을 말하며, 주금공이 공급한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와 한은은 지난 24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안심전환대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공동 출자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한은은 "이번 출자는 금리상승기에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함으로써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까지 예정된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이 원활히 공급될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이번 출자가 은행의 주담대 여력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은은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인한 대환 재원용 주금공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증대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행 환매조건부매매 대상증권으로 한정된 주금공 MBS를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포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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