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거래절벽에···상반기 주택매매량 작년比 45%↓
금리인상·거래절벽에···상반기 주택매매량 작년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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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서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연이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1만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만9323건)과 비교해 44.5%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2만3831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55.5% 감소했고, 지방은 18만6429건으로 33.7%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수도권 중 서울은 3만4945건으로 52.0% 줄었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18만4134건으로 50.6%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2만6126건)은 32.3% 줄었다.

미분양도 늘어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2만7917호로 전월보다 2.0%(535호)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4456호로 한달 새 25.1%(893호) 늘어났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전국적으로 7천130호로 전월보다 4.4%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은 5월 37호에서 6월 215호로 481%나 증가해 5배 이상 폭증했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보다 46.1% 늘어난 837호로 집계됐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57만4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누계 기준 51.6%로,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 절반(50%)을 넘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2.0%) 대비 9.6%포인트(p), 최근 5년 평균(41.4%)과 비교해 10.2%p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1∼6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25만9759호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2.6% 증가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9만6157호로 작년보다 17.8% 줄었지만, 지방이 16만3602호로 43.9% 증가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2만5057호로, 작년 상반기보다 32.6%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0만825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5만1502호로 13.0% 감소했다.

상반기 주택 착공 규모는 전국 기준 18만8449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0만787호로 작년 동기 대비 25.8% 감소했고, 지방은 8만7662호로 34.3% 줄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57만46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5%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누계 기준 51.6%로,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 절반(50%)을 넘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2.0%) 대비 9.6%p, 최근 5년 평균(41.4%)과 비교해 10.2%p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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