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현대오일뱅크 IPO 재추진 정해진바 없다"
HD현대 "현대오일뱅크 IPO 재추진 정해진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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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HD현대)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HD현대가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공개(IPO) 재추진 계획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상장 철회 이유에 대해서는 동종 업종의 주가가 저평가 된 반면 기업 자체의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점에서 IPO에 불리한 증시 환경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최근 HD현대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IPO 계획을 철회한데 이어 자사가 발행하는 공모채 발행 일정도 연기한바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전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향후 IPO 추진 계획은 지금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진하게 되더라도 언제가 될지 예단하거나 전망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HD현대는 "현대오일뱅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 자리 잡고,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면 그때 가서 다시 검토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현대오일뱅크 상장 계획 철회 이유에 대해선, "피어그룹의 주가가 낮게 형성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라며 "IPO를 추진했던 당시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된 것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낮게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1주당 900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다. 총 지급액 규모는 약 626억원이다.

지난해 HD현대는 1주당 1천8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해 총 1천307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HD현대는 "작년의 경우는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매각에 따라 일시적으로 중간배당이 컸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현대오일뱅크 실적이 좋으나, 신사업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내부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상황에 맞춰 배당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는 "연말 배당 금액은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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