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장 만난 김주현 "125조 민생대책 차질없이 이행해야"
정책금융기관장 만난 김주현 "125조 민생대책 차질없이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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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정책금융기관장들과 만나 "125조원 규모의 금융분야 민생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최근 어려운 경제·금융여건 하에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등 8개 정책금융기관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여건 악화로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면서 "수요자 편의성을 높이고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금융위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125조 규모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등이 중심이 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80조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주택금융공사는 개인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45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안심전환대출(변동금리→고정금리)을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또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달라"며 "정책금융기관 차주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이 많을 수 있어 상황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면밀히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차주 상환능력별로 점진적인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착륙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경제‧시장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 지원 가능한 추가대책을 미리 고민하고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며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은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회사채시장 경색 징후가 나타날 경우 기존에 마련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확대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고금리·고물가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중소기업 전반에 대한 자금애로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혁신산업·미래전략산업 육성에도 힘써달라고 전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도 올해 중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추진과 관련해 "각 기관이 혁신을 복지축소 등 수동적 의무이행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업무프로세스 혁신의 기회로 삼아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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