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분기 호실적···하반기도 견조한 흐름"-IBK證
"롯데칠성, 2분기 호실적···하반기도 견조한 흐름"-IB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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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롯데칠성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데 이어 하반기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2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7622억원, 영업이익은 39.9% 늘어난 63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매출액 7317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을 웃돌았다. 음료와 주료 부문 모두 실적이 개선됐고, 국내외 자회사도 호실적을 시현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음료(별도) 매출액은 5188억원(+13.1% yoy), 영업이익은 449억원(+6.6% yoy)을 기록했다"며 "무더위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이어진 가운데, 제로 탄산 제품 판매 호조로 탄산 매출이 2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6% 증가해 부문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43.8%이던 제로 탄산 음료 시장 점유율이은 올 1분기 50.0%, 2분기 50.2%로 확대 기조가 유지됐다. 올해 제로 탄산 매출은 1800억원(+106% yoy)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에너지음료 매출이 166억원(+53.7% yoy)으로 늘었고, 커피와 생수도 각각 10.7%, 11.1%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부동산 관련 세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 매출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작았다"며 "주류(별도) 부문은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액 1885억원(+15.0% yoy), 영업이익은 96억원(흑자전환)으로 개선됐다"고 했다.

맥주 매출은 1분기 말 가격인상 가수요 물량이 반영돼 2분기 4.9% 성장에 그쳤다. 반면 소주 매출이 15.8% 늘고, 와인과 청주(별빛청하 등) 판매도 각각 30.9%, 20.4% 증가하며 부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됐다.

하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9.4% 증가한 1조4200억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11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2분기를 정점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주와 맥주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달 중순 소주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하는데, 제품 가격인상 및 제품 믹스 효과 등을 고려하면 상반기 만큼은 아니지만 하반기도 양질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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