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460선 탈환···한달 반 만 최고
코스피, 外人 '사자'에 2460선 탈환···한달 반 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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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1.3%대 급등, 810선 안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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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에 2460선으로 올라섰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1.83p(0.89%) 오른 2461.45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06p(0.04%) 하락한 2438.56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반등한 뒤 장중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 6월14일(2492.97) 이후 가장 높다.

낸시 팰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됐지만, 이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빚은 중에도 무력 충돌 가능성 완화와 중국 증시 반등에 따른 안도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 닷새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473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21억원, 144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762억9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험(2.88%)과 서비스업(2.84%), 금융업(1.26%), 음식료업(1.24%), 종이목재(1.12%), 비금속광물(1.10%), 화학(0.86%), 기계(0.85%), 전기전자(0.67%), 운수장비(0.63%), 증권(0.63%), 제조업(0.63%), 운수창고(0.58%), 전기가스업(0.56% )등 대다수가 올랐다. 다만 섬유의복(-0.38%), 건설업(-0.20%), 철강금속(-0.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LG에너지솔루션(4.80%)은 시총 102조258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겼다. SK하이닉스(1.04%), 삼성바이오로직스(0.58%), NAVER(3.86%), LG화학(0.66%), 현대차(0.25%), 삼성SDI(2.45%), 카카오(5.85%) 등도 강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65%)는 약세였고, 셀트리온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76곳, 하락 종목이 266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2p(1.37%) 오른 815.36으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0.17p(0.02%) 내린 804.17에 출발한 지수는 이내 반등하며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지난 6월14일(823.58)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6원 오른 달러당 1310.3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0.3원 내린 1315.0원에 개장한 환율은 달러 강세 압력 완화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 등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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